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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만들려고 하지 않고 '정체성'을 바꿔본 경험

by 순례주택 2026. 7. 4.

안녕하세요. 순례주택입니다.
좋은 습관을 내몸에 길들이면 삶을 대하는 태도나 나의 생활습관도 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다들 좋은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하죠.
하지만 좋은 습관을 위해 또다시 계획하고 그걸 지키려고 노력하고 계속 유지하기는 굉장한 인내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래 못가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러다 우연히 '행동보다 먼저 정체성을 바꿔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그때부터 제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운동하는 사람이 되는 것',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독서가가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갔지만 정말 생각을 바꾸니 시간이 지날수록 행동보다 생각이 먼저 달라졌고 자연스럽게 습관도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습관을 만들려고 하지 않고 '정체성'을 바꿔본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습관을 만들려고 하지 않고 '정체성'을 바꿔본 경험
습관을 만들려고 하지 않고 '정체성'을 바꿔본 경험

 

행동을 바꾸려 할수록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예전의 저는 무언가를 시작할 때마다 행동부터 바꾸려고 했습니다.

'내일부터 아침 6시에 일어나야지.'

'이번에는 운동을 절대 빼먹지 말아야지.'

'매일 책을 30분씩 읽어야지.'

목표는 늘 분명했습니다. 계획도 꼼꼼하게 세웠고, 체크리스트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늘 비슷했습니다. 처음 며칠은 의욕이 넘쳤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귀찮아졌고, 하루 이틀 빠지기 시작하면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그때는 제 의지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강한 계획을 세우고, 더 엄격하게 스스로를 관리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부담만 커졌고, 습관은 오래 유지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문장을 접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믿는 정체성에 맞게 행동한다.'

처음에는 그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운동을 해야 한다'고 억지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스스로를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운동을 했습니다.

책을 자주 읽는 사람도 '오늘은 꼭 읽어야 해.'라고 매일 다짐하기보다 자신을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저도 제 모습을 돌아봤습니다.

저는 늘 '운동을 못 하는 사람', '꾸준하지 못한 사람', '작심삼일인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아무리 좋은 습관을 만들려고 해도 오래가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행동보다 먼저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하루 운동을 쉬더라도 저는 여전히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독서를 하루 못 했더라도 저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작은 생각의 변화가 행동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습관을 만들려고 하지 않고 '정체성'을 바꿔본 경험
습관을 만들려고 하지 않고 '정체성'을 바꿔본 경험

 

저는 '무엇을 할까'보다 '어떤 사람이 될까'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정체성을 바꾸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목표를 세우는 방식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한 달에 책 다섯 권 읽기' 같은 결과 중심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질문합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이 질문 하나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저는 기록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거창한 일기를 쓰는 대신 하루 한 줄이라도 기록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운동 시간이 부족한 날에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녔습니다.

절약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소비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실천했습니다.

이렇게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제가 원하는 정체성을 조금씩 만들어 주었습니다.

신기했던 점은 행동을 억지로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나는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니 운동이 의무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선택처럼 느껴졌습니다.

독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답게 오늘도 몇 페이지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더 편안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완벽했던 것은 아닙니다.

가끔은 예전처럼 미루기도 했고, 귀찮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루의 실패가 제 정체성을 바꾸지는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하루 쉬면 '나는 역시 꾸준하지 못한 사람이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오늘은 쉬었지만 나는 여전히 꾸준함을 추구하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은 차이가 다시 시작하는 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정체성이 바뀌니 습관은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몇 달이 지나고 나서 가장 놀랐던 것은 예전보다 의지력을 덜 사용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운동도, 독서도, 소비 습관도 예전처럼 매번 결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습관이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피곤하면 운동을 쉬는 날이 있고, 독서를 하지 못하는 날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그것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미 스스로를 그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런 마음가짐 덕분에 다시 시작하는 속도도 훨씬 빨라졌습니다.

또 하나 달라진 점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누군가의 성공적인 루틴을 보면 조급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의 습관보다 제가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지에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하루하루가 훨씬 편안해졌고, 꾸준함도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돌아보면 제 삶을 바꾼 것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이었습니다.

'나는 원래 꾸준하지 못한 사람이다.'라는 생각 대신 '나는 꾸준함을 만들어가는 사람이다.'라고 믿기 시작한 순간부터 행동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혹시 지금 새로운 습관을 만들려고 여러 번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고 느끼신다면, 행동보다 먼저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분명해지면, 습관은 억지로 만들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아직 완성된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애쓰기보다, 원하는 정체성에 맞는 작은 선택을 하나씩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선택들이 모여 지금의 저를 조금씩 바꾸고 있다는 것을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